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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례 정기면회(1950~60)

1950~60년대, 소록도에서는 섬을 직원지대와 병사지대(病舍地帶)로 나누고 약 2㎞ 정도의 철조망을 쳐 이를 경계선이라 불렀다.

병사지대의 원생에게서 자녀가 태어날 경우에는 전염을 우려하여 직원지대에 있는 [미감아보육소]에 격리시키고, 부모와 자녀들에게는 이 경계선 도로 양편에 각각 서서 한 달에 단 한 번만 면회를 허용하였다.

이 때 미감아동과 부모는 도로 양옆으로 갈라서서 직원들의 통제 하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만나야 했으며 서로를 만지거나 안아 볼 수가 없었다. 특히 전염을 우려해 자녀들은 바람을 등지고 부모는 바람을 안고 면회를 했다.

이런 면회 장소를 원생들은 탄식의 장소라는 의미로 [수탄장(愁嘆場)]이라 불렀다.

  • 수탄장

천벌이라면 가혹하오, 인위라면 가증스럽소
누가 만든 죄이길래 사할 길 벗어
눈물이 자욱자욱 맺어진 선을 두고
몇천 번 울고 울어도 지울 수 없어
조상도 없는 이방인이 되어

(1959. 환자자치회 발간 [성하(星河)] 가을호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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